박영선-오세훈, 선거전 갈수록 격화... 서로 "흑색선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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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오세훈, 선거전 갈수록 격화... 서로 "흑색선전 중단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3.2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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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후보 캠프, 상대를 향해 '무식' '무지' 등의 표현 써가겨 거칠게 직격탄
"흑색선동 당장 중단하고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실 인식부터 제대로 하라"
오세훈 후보 캠프, 민주당과 박영선 캠프 향해 '흑색선전 중독환자' '필살기' 공세
"인격살인 흑색선전은 퇴출시켜야... 민주당과 박영선 캠프는 흑색선전 중단하라"
4.7재보궐선거에서 맞붙고 있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이틀째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4.7재보궐선거에서 맞붙고 있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이틀째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격돌하고 있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전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캠프는 상대방을 향해 흑색선전을 중단하라며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6일 두 후보 선거캠프는 대변인 논평과 성명을 통해 상대 후보의 공격에 집중했다.

박영선 후보 캠프 이동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스마트 무인슈퍼에 대한 흑색선동을 멈추고 현장의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박영선 후보의 스마트 슈퍼(야간 무인점포)가 도입되면 청년 일자리가 사라질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한 반박이다.

이 대변인은 "이는 현장의 골목상권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실인식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의 처참한 인식이 개탄스럽다"며 국민의힘과 오세훈 후보 쪽을 향해 "무식함과 무능함 그 자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영선 후보의 '스마트 슈퍼'는 낮에는 유인으로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 무인점포. 무인 출입장비,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장비의 도입과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동네슈퍼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심야 저매출 편의점에 야간 무인계산대를 설치해 과노동에 시달리는 점주의 휴게권을 보장하며 24시간 영업을 가능케 하고 주간 알바 운영에 더 나은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1석2조의 효과가 분명한 정책이 바로 박영선 후보가 제안한 '스마트 슈퍼'"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오세훈 후보는 경제와 노동에 대한 천박한 인식, 사회안전망에 대한 공감능력 부재를 드러내는 흑색선동을 당장 중단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실 인식부터 제대로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전매특허 흑색선전이 또다시 신성한 선거를 난장판으로 실추시키고 있다"며 민주당과 박영선 캠프에게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특히 박용찬 서울시장 선거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캠프를 향해 '흑색선전 중독 환자' '필살기' 등의 표현을 써가며 거칠게 쏘아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성명을 통해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고 일단 지르고 보는 그 못된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민주당과 박영선 캠프는 또다시 갖가지 흑색선전으로 2021년 재보궐선거 정국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흑색선전에 완전히 중독된 환자처럼 이번에도 민주당은 그들의 필살기인 흑색선전을 불사르며 오세훈 후보에 대한 공세를 파상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캠프의 오세훈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렇게 받아치고 있는 것이다.

박용찬 대변인은 "이제 우리 국민은 무엇이 검증이고 무엇이 흑색선전인지 그 옥석을 가릴 줄 안다. 갈수록 험악해지는 난세에 혼탁한 무리가 왜 없겠냐 마는 그래도 인격살인 흑색선전은 퇴출시켜야 한다"며 "민주당과 박영선 캠프는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서울 곳곳을 돌며 이틀째 선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영선 후보는 서울 신촌역 현대백화점과 이화여대 거리에서 선거유세에 나선다. 박 후보는 신촌 현대백화점 앞 유세에서 부동산 관련 '서울선언2'를 발표한다.

오후에는 경실련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망원시장, 연남동을 돈 뒤 저녁에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홍대에서 '박영선의 힐링캠프'를 열어 젊은 세대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강서구 증미역 앞에서 출근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오세훈 후보는 서서울 호수공원, 신정네거리, 구로주공2차아파트, 용문시장, 굽은다리 사거리 등을 강행군하며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조계사를 방문하고 명동성당으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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