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9억원 이하 주택 세부담 줄이겠다"... 오세훈, '원더풀 서울'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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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9억원 이하 주택 세부담 줄이겠다"... 오세훈, '원더풀 서울' 유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3.26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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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오세훈, 이틀째 강행군 이어가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한 표 호소
박,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주택 공시지가 인상률 10% 수준 넘지 않도록 제안
"경실련 재벌개혁 싸움과 박영선 BBK 진실규명 싸움 모두 정의실현위한 싸움"
오, 'V'자 유세 동선 이어 서울을 'W'자 동선으로 그리는 'Wonderful 서울'!
"지난 10년 동안 변화가 없었다. 제가 들어가서 서울을 반드시 바꿔내겠다"
4.7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6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틀째 강행군을 이어가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한 표를 호소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4.7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6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틀째 강행군을 이어가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한 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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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6일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저마다 공개 일정을 이어가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박영선 후보는 아침 일찍 라디오 방송 전화 인터뷰로 일정을 시작한 뒤 신촌역 현대백화점 앞에서 서대문구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박영선의 서울선언2'를 발표했다.

이어 신촌 이대거리를 거닐며 젊은층과 소통하고 오후에는 경실련과 정책협약식에 참석했다. 저녁에는 다시 신촌으로 돌아와 홍대입구역 KT&G 상상마당 앞에서 힐팅캠프에 나서며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양동 증미역 앞에서 2일째 일정을 시작한 오세훈 후보는 첫날 승리를 다짐했던 'V'자 유세 동선(Victory 서울)에 이어 서울을 'W'자 동선으로 그리는 'Wonderful(원더풀) 서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오 후보는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곡지구'를 품고 있는 강서구를 시작으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바뀔 용산, 동남권의 끝인 강동까지 명실상부한 '원더풀 서울'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신촌역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서대문구 집중유세에서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주택 공시지가 인상률을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당에 건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경실련과의 정책협약식에도 참석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신촌역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서대문구 집중유세에서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주택 공시지가 인상률을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당에 건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경실련과의 정책협약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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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후보는 서대문구 집중유세에서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주택 공시지가 인상률을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당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부동산거래법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박 후보는 "공시지가 9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공시지가 인상률이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당에 강력히 제안하고 추진해 중산층과 서민의 세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서울시민이고, 특히 서울의 무주택 서민들과 청년들은 절망에 빠져 있다"며 시민의 얘기를 경청하면서 부동산 문제의 해법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LH공사 땅투기 사태에 대한 국민의 공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과 부동산거래법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박 후보는 "국회가 국민의 물음에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의 반대로 늦어지고 있지만 집권여당이자 174석의 국회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더욱 책임있는 자세로 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후에는 경실련과 민주당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했다. 국민을 화나게 하고 있는 부동산투기 근절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영선 후보는 "경실련과 박영선은 우리 사회를 일한 만큼 대접받는 경제정의와 약자가 보호받는 사회정의가 바로 선 사회로 만들어간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며 "경실련의 재벌개혁,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를 위한 싸움과 박영선의 BBK 진실규명, 검찰개혁, 공정경제를 위한 싸움 모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싸움이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차원에서 ▲서울시 및 산하 공공기관 전 직원 부동산 보유실태 조사와 부정에 대한 엄중 조치 ▲부동산 거래 신고제 시행과 이해충돌 방지 조례 제정 ▲가칭 '서울시 부동산감독' 설치 및 투기행위 수사 전담 특사경 배치 등을 약속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강서구 가양동과 양천구 신정네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통해 "멀쩡한 산이 있는데 박영선 후보는 수천억원 들여 인공구조물을 만든다고 한다"며 "이런 시장 뽑으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겠냐"고 박 후보를 겨냥했다. 오후에는 조계사와 명동성당을 잇따라 방문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강서구 가양동과 양천구 신정네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통해 "멀쩡한 산이 있는데 박영선 후보는 수천억원 들여 인공구조물을 만든다고 한다"고 박 후보를 겨냥했다. 오후에는 조계사와 명동성당을 잇따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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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는 첫 유세장소인 증미역에서 "강서구의 제일 큰 문제는 과도한 규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규제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 후보는 "김포공항 때문에 감수해야만 했던 고도제한 문제를 도시변화에 맞게 손볼 때가 됐다"며 ▲김포공항 주변지역 층고제한 완화 ▲서부광역철도 조기 착공 ▲염창동 지역 준공업지역 규제완화 ▲9호선 8량화 및 열차 증편 통한 혼잡도 해소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음으로 'Wonderful 서울'의 두번째 일정인 양천구 신정네거리로 이동했다.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연단에 오른 오 후보는 "서울은 전세계 어느 도시보다 산과 물이 맑은 도시다. 물은 한 40개 지천이 있고 산은 봉우리가 140개가 있다. 서울을 둘러보면 산이 보인다"면서 "멀쩡한 산이 있는데 박영선 후보는 수천억원 들여 인공구조물을 만든다고 한다. 이런 시장 뽑으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울시 여러분을 위한 예산이 많지 않다"며 "여러분의 혈세를 그런데 쓰겠다고 한다"고 거듭 박영선 후보를 겨냥했다.

오 후보는 "그래서 지난 10년 동안 변화가 없었다. 제가 들어가서 서울시 양천구 반드시 바꿔내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구로주공2차아파트, 용문시장, 굽은다리 사거리 등을 강행군하며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용문시장 사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펼친 뒤 조계사를 방문하고 명동성당으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저녁에는 강동구 굽은다리역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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