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32% - 오세훈 55.8%... "지지후보 바꾸지 않겠다"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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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32% - 오세훈 55.8%... "지지후보 바꾸지 않겠다" 86.5%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3.31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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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YTN-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당선가능성: 오세훈 62.1%, 박영선 28.2%
모든 연령층에서 오세훈 후보 앞서... 40대에서도 오세훈 48.7%, 박영선 44.2%
승패를 가를 주요 승부처인 중도층의 향방은(?)... 박영선 25.8%, 오세훈 60.5%
정권심판론 55.2%-국정안정론 34%... 진보층 70% 박영선, 보수층 83% 오세훈
내년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치러지는 4.7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민주당 박영선 후보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치러지는 4.7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민주당 박영선 후보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민주당 박영선 후보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 후보는 지지율에서도 박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승패를 가를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중도층에서도 오세훈 후보 쪽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고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다.

TBS와 YTN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9~30일 서울 유권자 10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TBS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누구에게 투표할 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8%가 오세훈 후보를 선택했고 박영선 후보는 32%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3.8%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지난 3차 조사(3월 22~23일 실시) 때와 비교해 박 후보(2.8%포인트)와 오 후보(6.9%포인트) 모두 올랐지만 오 후보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오세훈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앞섰다. 특히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40대에서도 박영선 후보(44.2%)는 3차 조사 대비 9.1%포인트가 빠진 반면 오세훈 후보(48.7%)는 16.4%포인트가 올라갔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박영선 24.4%, 오세훈 45.4%), 30대(34.7%, 50.2%), 40대(44.2%, 48.7%), 50대(39.2%, 54.6%), 60대 이상(22.7%, 72.4%) 등으로 오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골고루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82.9%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고 진보층의 69.8%는 박영선 후보를 지지했다.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이 진보층보다 상대적으로 더 세게 결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선거에서 승패를 가를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중도층에서도 오세훈 후보 60.5%, 박영선 후보 25.8%로 오 후보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도 절반 이상이 오 후보(52.3%)를 지지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투표가 다가올수록 진영간 결집은 자연스럽게 높아졌지만 결집 강도로 보면 보수층의 결집이 더 세게 일어나고 있으며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두 후보의 간격이 더 벌어졌다"고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투표일인 7일까지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고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86.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응답은 12.3%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박영선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대답은 83.5%, '오세훈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9.4%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은 오세훈 후보 62.1%, 박영선 후보 28.2%로 오 후보가 두 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이번 선거에 투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투표하겠다'가 95%에 육박했고 이 가운데 80.5%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4.7재보궐 선거의 의미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국정안정론(34%)보다 국민의힘의 정권심판론(55.2%)에 공감하는 여론이 더 우세했다. 

차기 서울시장이 해결해야 될 중점 과제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37.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민생경제 활성화(26.2%), 강북·강남 간 균형발전(10.4%), 환경 및 생활안전(8.1%), 저출산·고령화 정책(7.4%), 코로나19 대응 강화(5.9%)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7%로 민주당(27.5%)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 6.4%, 정의당 2.9% 열린민주당 2.8%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9.4%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한다'는 긍정평가 31.6%, '잘못한다'는 부정평가 64.1%였다. LH 사태와 김상조 청와대 전 정책실장 경질 사태 등이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90%)와 유선 RDD(10%)를 이용해 전화면접(50%)·자동응답(50%) 병행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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