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예고 '살려주세요'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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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예고 '살려주세요' 청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4.06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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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시교육청 시민 청원사이트 내에 '한림예고, 한림초중실업고의 학생과 선생님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청원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판 규칙에 따르면 청원 글에 대한 동의 인원이 1만명이 넘을시 서울시교육청이 이에대해 공식적으로 답변을 해야하며, 참고로 현재 동의 인원 숫자는 대략 7400명 이다.

한림예고는 작년 2월 이현만 이사장이 사망한 후 평생교육법 개정에 따라 법인만 학교 운영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학교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해당 학교는 이번 년도 신입생을 뽑지 못했으며, 현재 1학년이 없이 2~3학년만 재학 중인 상태이다.

청원인 글에 따르면 "이사장 타계 후 학교가 폐교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상에 교사들이 동요하자 학교 임원진은 법인화 등 형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니 학교를 믿어달라고 했으며 이에 일반 학교 교사들의 평균 70% 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도 학교의 법인화에 대한 의지를 믿고 최선을 다해 근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 재정 문제를 이유로 올해 1월 교직원의 약 40%에 대해 무급 휴직 및 해고, 잔여 인원에겐 30% 임금삭감 안을 제시했으며 이에 2020학년도를 끝으로 교사 61명 중 21명이 이미 학교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림예고 박창범 교장직무대리는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를 항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에 의한 학교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법인 재산 압류가 걸려있어 이 부분이 해소되어야 학교의 법인 전환이 가능할 것이며 그 이후 조건부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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