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우면 LH로 이직하든가.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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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우면 LH로 이직하든가.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4.09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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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적폐청산시민행동, LH공사 직원들의 '막말TOP3' 선정해 발표
"니들이 암만 열폭해도 난 열심히 투기하면서 꿀 빨면서 다니련다"
"잘리게 되어도 어차피 땅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것보다 많다."
부동산적폐청산시민행동은 9일 LH공사 타투기 사건 관련해 LH공사 직원들의 '막말 TOP3' 발표했다. 부동산적폐청산시민행동은 LH공사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부동산적폐청산시민행동)copyright 데일리중앙
부동산적폐청산시민행동은 9일 LH공사 타투기 사건 관련해 LH공사 직원들의 '막말 TOP3' 발표했다. 부동산적폐청산시민행동은 LH공사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부동산적폐청산시민행동)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지난 3월 2일 참여연대와 민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투기 의혹을 제기한 이후 공공개발 사업과 관련된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LH공사 직원뿐 아니라 정부 기관 공무원, 국회의원, 시의원 등 다양한 사례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그 이후 경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가 지난 8일 현직 LH공사 직원이 처음으로 구속되는 등 관련자 구속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이 위임한 특권을 LH공사 직원들은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데 악용한 것이 확인되면서 규탄 여론과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이번 4,7재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민주당에게 처참한 참패를 안기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한 것도 이러한 민심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LH공사 직원들은 자숙하고 반성하기는커녕 검찰, 경찰수사를 조롱하고 국민들에게 막말과 조소를 보내는 등 상식이하의 짓을 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적폐청산시민행동(부동산행동)은 3월 중반부터 4월 8일까지 수집한 자료를 기준으로 LH공사 직원들의 '막말 TOP3'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LH공사 직원 막말 1위는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빨면서 다니련다'

"어차피 한 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서 물 흐르듯이 지나갈 거라고 다들 생각하는 중. 나도 마찬가지고,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 거냐. 니들이 암만 열폭(열등감 폭발)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

2위는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버는 것보다 많다'

"이걸로 잘리게 돼도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것보다 많다."

3위는 '솔직히 말해서 듣기로 정치인 국회의원이 해처 먹은 게 우리회사 꼰대들보다 훨씬 많았다'

“솔직히 말해서 듣기로 정치인 국회의원이 해처 먹은 게 우리회사 꼰대들보다 훨씬 많았다고 들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정치인들이 우리 쪽에 정보를 요구해 투기한 거 몇 번 봤다. 내 생각에 일부러 시선을 돌리려고 LH만 죽이기 하는 것 같다."

부동산적폐청산시민행동이 LH공사 직원 '막말 TOP3' 선정표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이걸로 잘리게 돼도 어차피 땅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것보다 많다."

㈏ "개발정보를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

㈐ "꼬우면 LH로 이직하든가."

㈑ "공부 못 해서 (LH공사에)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

㈒ "어차피 한 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서 물 흐르듯이 지나갈 거라고 다들 생각하는 중. 나도 마찬가지고,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 거냐. 니들이 암만 열폭(열등감 폭발)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빨면서 다니련다."

㈓ "이 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회사로 이직하든가." "공부 못 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 돌림하는건 극혐."

㈔ "너무 억울하다. 왜, 우리에게만 지랄하는지 모르겠다."

㈕ "솔직히 말해서 듣기로 정치인 국회의원이 해쳐 먹은 게 우리회사 꼰대들보다 훨씬 많았다고 들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정치인들이 우리 쪽에 정보를 요구해 투기한 거 몇 번 봤다. 내 생각에 일부러 시선을 돌리려고 LH만 죽이기 하는것 같다."”

㈖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

㈗ "LH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느냐" "내부정보를 활용해서 부정하게 투기한 것인지 본인이 공부한 것을 토대로 부동산투자를 한 건지를 법원이나 검찰에서 판단할 사안."

㈘ "요즘 영끌(영혼까지 끌어올린다)하면서 부동산에 몰리는 판국에 1만명 넘는 LH직원들 중 광명에 땅 사둔 사람들이 이번에 얻어 걸렸을 수도 있는데 언론에 하나 터지면 무조건 내부정보를 악용한 것 마냥 시끌시끌하다." "막말로 다른 공기업, 공무원 등 공직 쪽에 종사하는 직원들 중 광명 쪽 땅 산 사람이 한 명도 없겠느냐."

㈙ "개발제한구역이었던 곳이 공공주택지구 지정됐다가 취소돼서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되던 광명시흥은 누가 개발해도 개발될 곳이었는데 이걸 내부정보로 샀다고 하다니" "근데 여론은 그렇지 않은가 봐. 직원들도 동요할 정도면 그냥 뭐 끝이네 이제."

㈚ 농민들 시위하는 곳을 향해서 28층이라 우리는 안 들린다.

 현재, 우리나라의 무주택자는 절반에 가깝다. 이 같은 무주택자에게는 LH직원부동산투기사건은 절망 그자체이다.

부동산적폐청산시민행동은 "무주택자에게는 LH 직원 부동산투기 사건은 절망 그 자체다. 2030세대들이 느끼는 감정은 어느 세대보다도 참담하다, 평생 땀 흘려 모아도 집 한 칸 살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LH 사태를 비판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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