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아파트 택배대란 극단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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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아파트 택배대란 극단으로 가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4.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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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차량(탑차) 지상 출입을 금지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아파트의 세대별 배송이 중단된 가운데 아파트 측과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16일 택배 업계에 따르면 "14일 택배노조는 지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측에 대화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재송부 했으나 아파트 측에서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아파트 측에서 입장은 지난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아파트 단지에는 택배 세대별 배송이 중단되어 단지 입구까지만 배송이 되고있는 상태이다.

택배노조는 "현재 중대한 상황이 발생했고, 노동조합은 입장과 향후 투쟁방안을 논의 중이며 내일 기자회견에서 이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중대한 상황'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부 택배기사들이 입주민들로부터 폭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지며, 이에 따른 택배노조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한 택배 기사는 "주민들로부터 협박성 문자와 전화를 받아 많이 힘들었으며 앞으로 계속 마주쳐야 할 주민들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내부에서 해당 아파트의 택배 배송 전면 보이콧 까지 거론되고 있어 극단적 방식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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