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윤석열 25% - 이재명 24%... 1위 자리 다툼 치열
상태바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윤석열 25% - 이재명 24%... 1위 자리 다툼 치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4.16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보선 전후 두 사람의 양강 구도 뚜렷...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이후 급상승 
한국갤럽 4월 3주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5%, 안철수 4%, 홍준표·오세훈 2%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30%(취임후 최저치), 부정평가 62%(최고치)
차기 정치지도자(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부터)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차기 정치지도자(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부터)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차기 정치지도자(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선두권에서 한참 뒤쳐진 3,4위 자리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이 4월 셋째 주(13~15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5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렇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25%, 이재명 경기도지사 24%로 재보궐선거 전후 다름없이 두 사람이 선두 양강 구도를 이뤘다. 

다음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이상 2%), 정세균 국무총리(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윤석열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는 지난 3월 선호도 24%, 4월 첫째 주는 23%로 동률이었고 이번 주도 1%포인트 차이에 그칠 정도로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낙연 전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재명 경기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올해 2월 이재명 지사는 재상승, 이낙연 전 대표는 급락하면서 두 사람의 격차가 커졌고 그러는 사이 3월에는 윤석열 전 총장이 급상승,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윤석열 전 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
으로 이름이 올랐다. 특히 지난해 10월 하순 제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주목받으며 11월 처음으로 선호도 10%를 넘었고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지난달 20%대로 올라섰다. 

60대 이상, 성향 보수층, 대통령 부정 평가자, 현 정권 교체 희망자 등의 40% 안팎이 윤 전 총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 선호도는 여성(20%)보다 남성(27%), 40대(37%) 등에서 두드러지며,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전라(1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지난해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올해 1월 조사에서는 역전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5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급락했고(2020년 1~4월 평균 9%, 5~6월 1%), 안철수 대표(2~5%)와 홍준표 의원(1~3%)이 그나마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16일 "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30%로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62%로 취임 후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30%로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62%로 취임 후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3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62%를 기록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2주 전과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은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긍정률 3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62%는 최고치다.

모든 연령층에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평가가 50%를 넘었고 40대(긍정 41%, 부정 53%)를 제외한 연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60%를 웃돌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크게 앞섰다(긍정 15%, 부정 68%). 

정치적 성향별로는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53%, 중도층에서 24%, 보수층에서 16%였다. 재보선 전인 4월 첫째 주(3/30~4/1) 대비 성향 중도층에서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긍정 32%→24%, 부정 60%→67%).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300명, 자유응답)은 긍정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코로나19') 대처'(34%)를 주로 꼽았다. 

부정 평가자들(615명, 자유응답)은 '부동산 정책'(3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7%)를 주로 지적했다.

이 조사는 지난 13~1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5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총 통화 5954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