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 재탕 업주, 자진 영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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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재탕 업주, 자진 영업중단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4.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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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님이 먹던 어묵탕 그릇을 육수통에 넣었다가 꺼내 제공해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던 부산의 유명 식당 측이 온라인을 통해 사과의 글을 게시하고 19일 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이 식당은 위생 상태가 검증된 '안심식당'인 동시에 수십 년간 영업을 유지해 온 유명 식당인 까닭에 더욱 논란이 크게 일어났다.

온라인 사과글을 통해 식당 측은 "먼저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여러분의 지적으로 저희 식당의 잘못된 부분을 인지하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저희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여러분의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위생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믿음이 가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며 개선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 누리꾼 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수십 년 영업한 맛집이자 안심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국물을 육수통에 넣어 토렴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며 영업정지 15일 행정 처분이 너무 약하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어묵탕을 데워달라고 하자 육수통에 넣었다가 빼서 다시 가져다주는 것을 목격했다는 게시글이 캡처 사진과 함께 게재된 바 있다.

부산 중구청은 현장조사를 통해 사실확인 후 이 식당에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내리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할 계획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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