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 93회 2021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래드 피트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윤여정 씨는 "드디어 브래드 피트를 만났다며 그를 향해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 어디 있었느냐"고 말했다.
참고로 브래드 피트는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인 'A24'의 설립자 이다.
윤여정 씨는 "유럽 분들은 제 이름을 여여라고 하거나 그냥 정이라고 부르는데, 제 이름은 윤여정이다. 오늘만은 여러분 모두 용서해드리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함께 후보로 지명된 배우들에게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스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느냐며 그저 내가 운이 좀 더 좋았거나, 미국인들이 한국 배우를 특별히 환대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여정 씨는 자꾸 일하러 나가라고 하는 두 아들과 김기영 감독에게도 감사 말을 전했다.
이날 윤여정 씨가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것은 한국배우 최초로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번째로 아시아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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