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국내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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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학회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국내영향 미미"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4.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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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원자력학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따른 국내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원자력학회는 우리 국민의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공포, 수산물 기피에 따른 경제적 피해에 대해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학회의 분석 자료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정화하지 않고 현재의 전량을 1년 간 바다로 방류하는 것을 전제 했다.

원자력학회에 따르면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도달하는 시간, 바닷물에 의한 희석효과 등으로 우리 국민이 받는 방사선 피폭선량은 연간 3.5×10-9mSv로 예측되며, 이는 일반인에 대한 피폭선량한도인 연간 1mSv의 약 3억분의 1로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분석은 일본 측의 공개 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추후 검증이 필요하지만 매우 보수적인 가정하에서도 방사선 영향은 미미했다며 과도한 방사능 공포와 우리 수산물에 대한 지나친 불신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자력학회는 "국제사회 일원이며 이웃 나라로서 일본이 우리나라에 정부 간 채널을 통해 온전한 정보와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오염 처리수 방류를 결정한 데 대해 우리 학회는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원자력학회는 "우리 정부는 국민 건강과 관련 산업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정치적이고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실용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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