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 발표... 진정성있는 사과 요구
상태바
김용판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 발표... 진정성있는 사과 요구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4.28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파 자산이라는 관점에 공감하지만 지도자되려면 사과할 일에는 진정성있게 사과해야"
김용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문 발표하고 "정치 지도자가 되려면 사과할 일에는 진정성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용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문 발표하고 "정치 지도자가 되려면 사과할 일에는 진정성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김용판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진정성 있는 고해성사로 새로운 힘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논어 자한편에 나오는 공자의 '과물탄개(過勿憚改, 허물 고치기를 꺼려해서는 안 된다)'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3년 6월 윤석열 당시 국정원 댓글 수사팀장에 의해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를 축소·은폐 지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 무죄판결에 이어 2015년 2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건 당시 김용판 의원은 서울경찰청장이었다.

김 의원은 "'정치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정치는 생물이다'라는 말을 실감하며 저 김용판에게 국기문란범이라는 누명을 씌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며 준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대법원 판결문을 인용해 "국기문란적 범죄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억울하게 기소돼 2년 간에 걸쳐 재판을 받았다"며 "특정인의 진술에만 의존한 검찰이 저 김용판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라는 선입견에 젖어 수많은 무죄증거를 무시하고서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현 정부가 '내로남불'과 '친문무죄, 반문유죄'라는 말을 낳았다"면서 "과거 소위 적폐수사를 현장 지휘했던 윤 전 총장은 '친검무죄, 반검유죄'인 측면은 없었는지? 자신할 수 있는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파 자산이라는 관점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다만 "윤 전 총장이 진정으로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사과할 일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과물탄개의 전환과정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진정성있게 고해성사하는 과정을 거쳐야 윤 전 총장께서도 새로운 힘을 얻을 것이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수많은 우국인사들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며 거듭 윤 전 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