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선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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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선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4.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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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파전으로 치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 결과 김태흠 의원 꺾고 당선
전당대회 때까지 당대표 권한대행 겸직... 모든 사리사욕 버리고 오로지 선공후사 강조
"국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과 공감으로 국민 지지를 얻어내고 대선 승리를 이뤄내겠다"
김기현 국회의원이 3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치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해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과 공감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기현 국회의원이 3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치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해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과 공감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4선의 김기현 국회의원(울산 남구을)이 30일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김기현 의원을 새 원내대표에 선출했다.

김기현·권성동·김태흥·유의동 의원 4파전으로 치러진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를 한 4선 김기현 의원과 3선 김태흠 의원이 결선 투표를 했다.

100명이 투표한 결선 투표에서 김기현 의원은 66표를 얻어 34표를 얻는데 그친 김태흠 의원을 누르고 제1야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신임 김기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참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원내대표의 직임을 맡았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과 공감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임기 1년의 김 원내대표는 새 당대표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하게 된다. 또 여야 관계를 원만하게 풀어가는 한편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등 내년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도 향후 선출될 새 당대표와 함께 풀어가야 할 제1야당에게 주어진 과제다.

당장 국회 상임위원장 재분배 등 원구성 협상이 현안이다. 특히 민주당이 맡아 왔던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양보할 수 없는 협상을 예고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윤호중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현재 법사위원장 자리는 공석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강경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고 말고의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 당연히 돌려줘야 할 의무사항"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매우 빡빡한 정치 일정이 계속될 것이고 이어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 선거 때까지 숨 막히는 일정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는 5월 말 또는 6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20대 대통령선거는 내년 3월 9일 치러진다.

김 원내대표는 '모든 개인적인 이익이나 사리사욕 다 버리고 오로지 선공후사하겠다는 정신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침체로부터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좋은 대선후보를 골라내고 그분들을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도록 만드는데 저의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판사 출신인 김기현 원내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9대 국회까지 내리 3선을 한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하명수사' 논란을 빚은 비위 수사를 받으면서 낙선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해 58.48% 득표율로 당선, 국회에 재입성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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