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대표에 선출... 당청 관계와 대야 관계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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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대표에 선출... 당청 관계와 대야 관계 변화 예고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5.02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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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홍영표 의원과 접전 끝에 승리... 일반당원 표심이 승부 갈라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 변화와 소통 강조
최고위원엔 김용민 의원, 강병원 의원, 백혜련 의원, 김영배 의원, 전혜숙 의원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민주당 임시 전당대회에서 5선의 송영길 의원이 민주당 대표에 선출됐다.copyright 데일리중앙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민주당 임시 전당대회에서 5선의 송영길 의원이 민주당 대표에 선출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김용5선의 송영길 국회의원(인천 계양을)이 민주당 당대표에 선출됐다.

또 최고위원에는 김용민 국회의원, 강병원 국회의원, 백혜련 국회의원, 김영배 국회의원, 전혜숙 국회의원이 뽑혔다.

민주당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이처럼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했다.

송영길-홍영표-우원식 3파전으로 치러진 당대표 경선은 일반당원의 표심이 승부를 갈랐다.

전국대의원(45%) + 권리당원(40%) + 국민여론조사(10%) + 일반당원여론조사(5%) 합산 결과 송영길-홍영표 후보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부문별 투표 결과를 보면 대의원의 경우 홍영표 후보 33.47%, 송영길 후보 34.97%, 우원식 후보 31.56%로 송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홍 후보를 앞섰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홍영표 후보 36.62%, 송영길 후보 35.95%, 우원식 후보 27.43%로 홍 후보가 1위로 올라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홍 후보는 국민여론조사에서도 37.36%를 얻어 34.70%의 송영길 후보, 27.94%의 우원식 후보를 따돌리고 1위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송영길 후보는 일반당원여론조사에서 40.38%를 얻어 31.41%의 홍영표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극적으로 승리의 월계관을 거머쥐었다. 우원식 후보는 28.22%.

이로써 전국대의원(45%), 권리당원(40%), 국민여론조사(10%), 일반당원여론조사(5%)를 합산한 최종 득표율은 송영길 후보 35.60%, 홍영표 후보 35.01%, 우원식 후보 29.38%로 집계됐다.

7명이 경합한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용민 후보 17.73%, 강병원 후보 17.28%, 백혜련   후보 17.21%, 김영배 후보 13.46%, 전혜숙 후보 12.32% 순으로 득표해 집권여당 지도부에 진입했다. 현직 논산시장으로 최고위원에 도전한 황명선 후보와 재선의 서삼석 후보는 아깝게 낙선했다.

비교적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옅은 송영길 의원이 민주당 대표에 선출되면서 당청 관계와 대야 관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송영길 신임 민주당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변화와 소통을 강조했다. 앞서 당대표 출마선언에서도 송 대표는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 그리고 변화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민주당 변화해 나가겠다. 새로 선출된 다섯 분의 최고위원과 함께 우리당 174명의 국회의원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전국의 당원‧대의원들과 카톡 메신저를 통해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나가고 윤호중 원내대표와 긴밀히 협력해서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나가겠다. 고문 원로들의 지혜를 구하고 20‧3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하며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최대 과제로 떠오른 당내 대선주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대표는 마지막으로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새 지도부는 첫 공식일정으로 오는 3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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