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누나를 살해한 후 인천 강화군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로 20대 남동생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인천지법 남해인 판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20대 남동생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입장하던 살인 혐의자인 20대 남동생은 범행 동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작년 12월 중순 한 새벽 시간대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늦은 귀가를 질책하는 30대 친누나를 집에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그는 아파트 옥상에 열흘간 누나의 시신을 방치한 후 렌터카를 이용해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있다.
그는 살인 후 누나의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살아있는 것처럼 부모를 속여, 지난 2월 14일에 경찰에 접수된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만들 바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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