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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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음악회 개최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5.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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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문화백신'... 6일부터 고양어울림누리 광장에서 평일 낮 12시 30분 진행
접종 대기자에겐 정서적 '문화백신', 예술가들에겐 생계용 '문화백신' 역할 기대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오는 6일부터 고양어울림누리 광장에서 평일 낮 12시 30분 코로나19 백신접종 대기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고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오는 6일부터 고양어울림누리 광장에서 평일 낮 12시 30분 코로나19 백신접종 대기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고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음악회을 연다. 접종 대기하는 동안 공연을 즐기며 힐링하라는 취지다.

고양시는 이달 6일부터 31일까지 평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 간 고양어울림누리 백신접종센터 인근 광장에서 '정오의 문화백신'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혓다.

시는 지난달 1일 경기북부 제1호 접종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3개 구에서 각각 1개씩 총 3개소의 백신접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접종센터 방문자가 증가해 접종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 

이에 시는 대기 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고 어르신들의 불안감과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센터 인근에서 음악회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오의 문화백신' 음악회는 고양시가 지원하고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힐링 음악회로서 시에 거주하는 거리공연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고양버스커즈', '거리로 나온 예술' 팀 등 총 30팀이 무대에 선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티스트 1~3인만 무대에 서며 접종센터 야외 대기 장소에서 3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공연을 한다. 재즈, 클래식, 국악 등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회는 5월 6일부터 31일까지 평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간 고양어울림누리 광장에서 진행된다. 오후 백신접종이 가장 몰리는 '오후 1시' 시간대를 감안해 공연시작 시간을 낮 12시 30분으로 정했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활동의 제약으로 지역예술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해 기쁘다"라며 "이번 공연은 접종 대기자에게는 정서적 '문화백신'역할을 하며 예술가들에게는 생계용 '문화백신' 역할을 해 일석이조의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에서는 이번 음악회가 진행되는 고양어울림누리 광장에서 무료 야외 조각전시회도 진행한다. 야외조각전 '도란도란, 조각놀이터'에서 총 30점의 고양시 조각가들의 작품들을 약 석 달(5월 1일~8월 8일) 간 구경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031-960-9672)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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