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학원과 교습소, 석달 만에 3.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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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학원과 교습소, 석달 만에 3.5배 증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5.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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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78개 학원과 교습소에서 1052명 확진자 발생... 1월 106명→ 4월 449명으로 증가
강득구 의원 "학원·교습소 강사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돼야"... 방역당국에 촉구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원과 교습소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환경을 위한 '학원과 교습소 강사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원과 교습소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환경을 위한 '학원과 교습소 강사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학원과 교습소가 석 달 만에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환경을 위한 '학원과 교습소 강사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촉구했다.

최근 서울 강남의 대형 입시학원인 대성학원 수강생을 시작으로 학생과 강사 총 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학원가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체로 나이가 어린 학생 확진자들은 코로나19 검사 전까지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전국 시도교육청 자체 파악자료를 취합한 교육부 자료 '2021년 월별과 지역별 학원·교습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학원과 교습소 내 확진자가 증가 추세다. 

지난 1월 76개의 학원과 교습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2월과 3월에도 꾸준히 늘어나다가 4월 한 달 간 모두 268개의 학원과 교습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불과 3개월 만에 약 3.5배 급증한 것이다.

또한 확진자 수 역시 지난 1월(확진자 총 106명)부터 4월(확진자 총 449명)까지 꾸준하게 늘었다. 지난 4개월 간 학원과 교습소 내 확진자 수는 모두 1052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수강생 확진자 수는 912명으로 전체 86%에 이르는 수치인 걸로 나타났다.

지역별 학원과 교습소 내 확진자 수로는 올해 서울(250개소, 399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경기(218개소, 344명) △경남(52개소,52명) △경북(40개소, 56명) △전북(24개소, 30명)이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학원 및 교습소 강사 백신 우선 접종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원 관계자들이 선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긴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학원과 교습소는 학교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공간으로 강사분들도 학생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상황이 많다"며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상황에서 학원과 교습소 강사 역시 백신 우선 접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교육부와 방역당국에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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