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 '아름품' 리뉴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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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 '아름품' 리뉴얼 오픈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5.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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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도심형 입양센터에서 반려동물 입양 ON
동물권행동 카라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더불어숨 센터를 일부 재단장하고 도심형 입양센터 '아름품'의 문을 새롭게 열었다. (사진=카라)copyright 데일리중앙
동물권행동 카라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더불어숨 센터를 일부 재단장하고 도심형 입양센터 '아름품'의 문을 새롭게 열었다. (사진=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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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더불어숨 센터를 일부 재단장하고 도심형 입양센터 '아름품'의 문을 새롭게 열었다.

더불어숨 센터는 동물권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카라의 교육 및 정책활동 본부로서 설립된 공간으로 2014년 서교동에 자리를 잡았다. 기존에 이곳 1층에 위치해 '유기동물 입양카페'로서 위기동물과 입양가족의 만남을 이어온 '아름품'은 2층으로 자리를 옮겨 침대, 소파, TV, 카펫 등이 있는 일반 가정과 닮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개농장, 애니멀호딩 등의 열악한 현장에서 구조돼 '가정'을 경험해본 적 없는 동물들이 이곳에서 도시환경 및 가정 환경을 미리 경험하고 학습하는 사회화 입양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카라는 연초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2021년 활동목표로 '입양 ON 펫숍 OFF'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하고 경기도 파주에 개관한 반려동물 종합 보호복지센터 '카라 더봄센터'와 도심형 입양센터 '아름품'을 양날개 삼아 보다 공격적인 입양 캠페인을 펼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앞으로 아름품에서는 '품스테이'라는 컨셉트 아래 보호동물들이 가정에서의 사회화를 미리 경험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품종선호 경향을 타파시키는 캠페인, 대형견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카라의 이현주 입양팀장은 6일 "입양을 기다리며 동물이 대기하는 기존 입양센터의 한계를 넘어 가족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최대한 가정생활과 비슷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배려해 동물이 불쌍해서 입양하는 것이 아닌 행복한 반려생활의 가능성을 미리 체험하고 평생 가족으로 맞도록하는 것이 아름품 입양센터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름품 및 더불어숨 센터의 리뉴얼 배경에 기업과 시민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입양센터 조성 기금은 아모레퍼시픽의 렛츠워크 캠페인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조성됐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 제품인증을 취득한 삼화페인트의 적극적인 후원이 뒷받침됐다. 동물들이 지내는 공간인 2층 아름품 내부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업무 공간 곳곳이 삼화페인트 제품으로 새 옷을 입게됐다.

아름품 내 벽과 바닥에 사용된 모든 도료들은 동물들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내부 곳곳에 적용된 색채들은 개와 고양이가 구별할 수 있는 색상이라는 것 또한 특징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머무르는 공간은 사람 중심으로 설계된 공간이 아니라 반려동물의 신체적 특징 및 심리적 안정감을 우선으로 디자인되어야 진정한 동물복지"라며 "이번 더불어숨 센터의 리모델링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들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라는 이번 아름품 리뉴얼(시공: 서누 디자인) 오픈 후 상시적으로 전화예약을 통해 누구나 아름품에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입양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아름품을 방문해 가족을 기다리는 개와 고양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SNS 방문인증 이벤트 ▲이달의 개/고양이 투표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전화예약을 통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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