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초선의원들 잇따라 광주행... 대선 앞두고 전국 정당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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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초선의원들 잇따라 광주행... 대선 앞두고 전국 정당화 시동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5.06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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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들 "'광주정신' 이어받아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히겠다"... 5월 10일 광주 방문
"1980년 전두환 신군부에 맞선 '5월 광주'는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 우리 모두의 것"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첫 민생행보로 호남행... 5.18묘역 참배·전당도당 개소식 참석
국민의힘 초선 국회의원들이 광주항쟁 41돌을 앞두고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 정신'을 이어받아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히겠다"며 광주행을 예고했다. 왼쪽부터 조태용·조수진·이종성·이영·김미애·김형동 의원.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초선 국회의원들이 광주항쟁 41돌을 앞두고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 정신'을 이어받아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히겠다"며 광주행을 예고했다. 왼쪽부터 조태용·조수진·이종성·이영·김미애·김형동 의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의힘 초선 국회의원들이 광주항쟁 41돌을 앞두고 광주행을 예고했다.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도 첫 지역 민생행보로 5월 7일 호남을 방문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국 정당화를 꿈꾸고 있는 국민의힘이 중도층 결집과 외연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미애·김형동·이영·이종성·조수진·조태용 등 국민의힘 초선 국회의원 6명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초선들이 '광주 정신'을 이어받아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히겠다"며 오는 10일 광주를 찾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80년 전두환 신군부의 총칼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5월 영령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광주 5.8민주묘지를 찾아 5월 영령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한 것을 실천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초선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1980년 5월 정권의 부당한 폭력에 맞선 광주시민들의 항쟁은 민주화에 대한 시대의 열망을 담은 것이었다"며 "'광주 정신'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광주 정신'은 특정 지역, 특정 계층, 특정 정당의 것이 아니며 우리 모두의 것이 돼야 하고 우리 모두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의원은 "1980년 전두환 신군부에 맞선 '5월 광주'의 희생은 한국 민주주의 상징"이라며 "역사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사법적 평가도 끝났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광주 동행' '약자와의 동행'을 특히 강조했다.

이들은 '광주 정신'은 통합과 화합의 씨앗이 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8월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 영령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했다. (사진=조수진 의원 페이스북) 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해 8월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 영령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했다. (사진=조수진 의원 페이스북)
ⓒ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지난해 당선 직후 "새로운 미래를 펼쳐 나가겠다"며 당의 쇄신을 이끌어갈 전위부대가 될 것을 다짐했다.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도 취임 후 첫 지역 민생행보로 오는 7일 호남을 방문한다.

이날 방문에는 이종배 정책위원회 의장, 성일종 비상대책위원, 정양석 사무총장,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부대표단, 이채익·배현진 호남동행 국회의원 등 주요 당직자가 동행한다.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10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이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당한 5월 영령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어 노사 상생형 일자리창출 모델인 '광주형일자리'의 정책적 지원을 위해 완성차 제조업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를 현장 방문한다.

오후에는 전남도민과 더 가까이 동행하기 위해 광주시에서 전라남도 무안군으로 당사를 이전한 국민의힘 전남도당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모든 지역의 국민들이 지지하는 정당이 될 수 있게 더 적극적인 국민통합 행보를 펼쳐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8월 19일 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 영령 앞에 무릎을 꿇어 참배하고 5.18민주화운동은 역사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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