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12일 대선 출마선언... '충청대망론' 불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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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 12일 대선 출마선언... '충청대망론' 불 지핀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5.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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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앞에서 출사표... 충청권 단체장 및 40여 명 국회의원 참석
출마가 유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충청대망론' 둘러싼 샅바싸움 중요 관전 포인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오는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충청대망론'에 불 지필 것으로 보인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오는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충청대망론'에 불 지필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민주당)가 대선에 출마하기로 해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핀다.

양승조 지사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 마당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충청대망론'을 둘러싸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샅바싸움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시자의 출마선언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ㆍ기초단체장, 이강철 청와대 전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강준현·강훈식·김병기·김영진·김종민·문정복·문진석·박영순·박완주·양기대·어기구·우원식·이낙연·이장섭·이정문·임호선·장경태·전혜숙·홍성국 등 국회의원 40여 명도 참석할 걸로 알려졌다.

이날 출마선언식이 열리는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타던 무쏘 승용차가 영구 전시돼 있다.

세종시는 양승조 지사가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22일 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했던 정치적 인연이 깊은 곳이다.

양승조 지사는 출마 회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양극화·저출산·고령화의 3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하고 "수도권 독식구조를 해체하고 상생과 균형의 원칙을 바로세우는 지방분권 대통령으로 3대 위기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양 지사는 또한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여러분의 대통령'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대통령'으로서 나의 행복이 모여 우리의 행복이 되고, 그래서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할 예정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광역단체장의 첫 대선 출마 선언으로 대선시계가 빨라질 것 같다" "충청대망론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등의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도의원·기초의원·지역 교수와 기업인 등 양승조 지사의 출마를 촉구하는 선언이 계속돼 왔다는 점에서 '충청대망론'을 둘러싼 윤석열 전 총장과의 샅바싸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성균관대 법대를 나와 4선(17~20대 국회) 국회의원,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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