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대선 출사표...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드는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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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대선 출사표...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드는 대통령 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5.12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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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마당에서 출마 선언... 충청권 광역·기초단체장, 민주당 인사 대거 참석
"사회양극화, 저출산(저출생), 고령화의 3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국가의 명운 달려 있다"
향후 대선 정국에서 '충청대망론' 둘러싸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샅바싸움 중요한 관전 포인트
양승조 충남도지사(민주당)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 마당에서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민의 대통령이되겠다"며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충청권 광역·기초단체장, 민주당 인사 당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양승조 충남도지사)copyright 데일리중앙
양승조 충남도지사(민주당)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 마당에서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민의 대통령이되겠다"며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충청권 광역·기초단체장, 민주당 인사 당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양승조 충남도지사)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민주당)가 12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민의 대통령, 봉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내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양 지사가 출사표를 던진 세종시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또 2010년 당시 민주당 의원이었던 양승조 지사 세종시 원안 사수를 주장하며 22일 간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양 지사는 그때를 떠올리며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곳, 목숨을 건 단식투쟁의 의미가 담겨 있는 이곳 세종시에서 저 양승조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국민 앞에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마 선언에는 이시종 충북지사·허태정 대전시장·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강준현·김종민·문진석·박완주·어기구·우원식·이장섭·이정문·홍성국·정필모 의원, 그리고 이강철 청와대 전 시민사회수석, 박수현 청와대 전 대변인, 윤일규·이규희 전 의원 등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해 양 지사에게 힘을 실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분들을 만나보면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이자 바람이었다. 이제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저 양승조가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사회양극화, 저출산(저출생), 고령화를 현재 대한민국의 3대 위기로 규정하고 이 3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국가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대한민국 ▲세계 1위의 미래 신성장동력과 첨단산업분야가 넘치는 나라 ▲우리 민족의 행복을 키우는 남북 평화 체제 구축 등을 강력히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세종시에서 출마 선언을 마친 양승조 지사는 첫 공식행보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오는 13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찾아 '노인정책 현장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첫 대선 출마 선언으로 대선시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충청대망론'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충청대망론'을 둘러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샅바싸움도 향후 대선 정국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양승조 지사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충청권 대표 정치인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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