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 "없던 일로 해달라 연락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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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 "없던 일로 해달라 연락받았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5.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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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가대표 축구선수 기성용씨와 관련된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A씨는 경찰에 출석해 기성용 선수 측으로부터 "폭로한 내용이 오보라는 기사가 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를 피고소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그는 경찰에 출석하여 취재진에게 해당 사실을 공개했다. 

A씨는 기성용 선수측이 지금까지 폭로한 것을 없던 일로 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그는 "용기를 내서 폭로한 이후 과정이 이렇게 힘들어질 줄 몰랐다. 그분은 정말 기억이 안 나서 그러는 건지 궁금하다. 20년 동안 제 친구와 제가 이상한 사람이 돼서 계속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나 싶기도 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바라는 것은 '사과 한마디'라고 말한 A씨는 "기씨가 사과만 했으면 이 자리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금전적 보상은 전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3월 31일 기성용 씨는 경찰에 출석해 5시간 동안 조사받았으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주실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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