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장관 "정부 국제사회와 협력하느라 백신 확보 조금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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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전 장관 "정부 국제사회와 협력하느라 백신 확보 조금 늦었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5.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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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여성 리더, 한반도 평화를 품다'를 주제로 개최된 '202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평화회의'의 종합토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확보 관련 "우리가 좀 늦었다"고 밝혔다.

이날 강경화 전 장관은 "늦었던 것은 우리가 '국제사회에 협력하면서 이것을 하자. 정말 성숙한, 국제사회의 한 책임 있는 나라의 역할을 하자'고 그래서 그 논의에 적극 참여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의 발언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어진 이유는 국제사회와 공평한 백신 공급 노력에 협력하기 위해서 였다는 취지로 파악된다.

이어 "세계보건기구가 마련한 코백스 퍼실리티라는, 모든 나라 인구의 20%가 다 백신을 공평하게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게 지금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며 왜냐하면 백신을 생산하는 나라들이 그걸 다 쥐어 잡고 안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논의의 시작에 저희도 적극 참여했는데 어느덧 보니까 다른 나라들이 다 먼저 선점한 그런 상황이 되었다면서 우리 스스로 개발하겠다는 우리 백신 개발도 늦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하지만 정부의 1차적인 책임은 국민의 생명보호이기 때문에 팬데믹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백신이 필요하다는 기점이 있었다면서 백신이 나오겠지나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고, 다른 나라의 동향을 보면서 우리도 적극 확보를 해야한다는 노력을 제가 있을 때도 했고, 지금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경화 전 장관은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일한 것에 대해 "초 강대국 간 글로벌 경쟁 심화, 코로나 팬데믹 등 불확실한 상황, 특히 지정학적으로 복잡한 지역의 분단국가에서 외교관계를 주도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그럼에도 이 자리에서 봉사할 수 있었던 하루하루를 마음 깊이 감사히 여긴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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