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권 대권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관련 "용돈 수준으로 가성비가 낮다"고 말했다.
이날 정세균 전 총리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전북 출신 기업인 모임 'JB미래포럼'에서 "기본소득에 대해 다들 혹한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정세균 전 총리는 "민주당의 당론이 될 수 없다"며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비판한 바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1년에 100만원을 주려면 50조원이 든다. 우리 1년 예산이 558조원인데 50조원이 어디서 나오나라며 준다고 해도 그걸 소득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한 달에 8만원으로 용돈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을 똑같이 나눠주면 불평등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소비진작 효과도 없을 것이라며 미래에 특별히 도움되는 것이 없고, 현실성도 없어 우리 정책으로 채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신생아에게 20년 적립형으로 1억원을 지원하는 '미래씨앗통장' 공약에 대해 "상속·증여세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아무 대책없이 얼마씩 주자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마치 복지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은 상황을 잘못 본 것이라며 지금 중요한 건 경제와 외교·안보로, 준비된 일꾼이 아니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