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 친구 A씨 휴대전화를 주운 환경미화원은 "인권침해라 생각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거부했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 김모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휴대전화를 주운 주변에 술병이 많아서 술 마시고 두고 간 걸로 생각했다며 평소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심지어 많이 주우면 한 달에 세 개도 줍는다. 그래서 그게 당사자 그분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휴대전화는 젖지 않고 깨끗한 상태였다며 지난달 30일 오전 11시께 식당에서 습득한 휴대전화를 반납하던 동료와 얘기하던 중, 잊어버린 채 보관 중이었던 휴대전화를 꺼내 반납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권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며 인권침해라 생각해 거부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 동기 등 손씨의 사망 원인과 연관된 내용이 담겨있지 않았다며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께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