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저를 밟고 전진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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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저를 밟고 전진 하시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6.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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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가족 관련 공식 사과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저를 밟고 전진하시라"라고 말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 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조 전 장관은 "저는 공직을 떠난 사인으로, 검찰의 칼질에 도륙된 집안의 가장으로 자기 방어와 상처 치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심경청 대국민 보고를 통해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논란에 이어 조 전 장관 자녀입시관련 논란, 정부 고위관계자의 전세보증금 인상논란, 민주당 여러 의원들의 부동산 논란, 그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이를 처리하는 우리 민주당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렸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국민 보고에 앞서 조국 전 장관이 저서 '조국의 시간'을 발간하였으며, 송영길 대표는 "이제는 국민의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송영길 대표는 조 전 장관 입시비리 문제 관련 "조 전 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 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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