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씨 어머니 "네가 왜 '그알'에서 나와" 울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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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씨 어머니 "네가 왜 '그알'에서 나와" 울음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6.0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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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강공원에서 실종 후 끝내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유족 측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 추가 수정 요청을 했다.

이날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실 그알이 방영된 날 아내는 제대로 보질 못했다며 시작부터 '왜 정민아, 네가 왜 그알에 나와' 하면서 울기 시작했해서 제가 눈에 띄는 거만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내가 후에 자세히 보고 몇 가지를 수정 요청했다며 작업은 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공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다고 했으니 해주지 않겠느냐. 반영되면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현씨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그알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에 대해 일부 내용이 잘못됐다며 한차례 수정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방송의 친구 A씨 음성에 따르면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정민이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 가지고"라고 말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에 대해 손현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민이는 우리 정민이가 아니다 다른 친구가 있는데, 의도적인지 실수인지 정민이로 자막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치 둘이 술 마신 적이 있고 우리 정민이가 뻗었는데 A가 챙겨준 것처럼 오해하게 돼 있다며 실수라고 하기엔 부적합하다. 절대 정민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1일 '그알' 제작진은 혼페이지를 통해 해당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하며 "손현씨가 개인 블로그에서 언급한 방송 내용을 정정하고 콘텐츠 다시보기에 수정해 업로드했다"고 말했다.

그알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손현씨와 A씨 측에 크로스 체크한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손정민씨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 B씨였다. 손정민씨, A씨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로 확인됐다며 손현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친구 A씨의 음성 내용 자막은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다른 친구 B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 가지고"로 수정된 상태이다.

한편 1일 손현씨는 블로그를 통해 "엎드려 절 받기 같긴 하지만 오해 하나라도 풀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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