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풍 진원지 제주서 '이낙연 지지모임' 신복지포럼, 출범 깃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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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풍 진원지 제주서 '이낙연 지지모임' 신복지포럼, 출범 깃발 올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6.04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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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학계·종교계 등 발기인 7000여 명 참여... 제주4.3단체 인사 참석
이낙연 "인고의 73년 기다려준 유족께 송구하고 감사, 역사 매듭 풀 것"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모임이 4일 2002년 노무현 돌풍의 진원지 제주에서 성대한 출범식을 갖고 닻을 올렸다. (자료=이낙연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모임이 4일 2002년 노무현 돌풍의 진원지 제주에서 성대한 출범식을 갖고 닻을 올렸다. (자료=이낙연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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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
한 '이낙연 지지모임'이 4일 2002년 노무현 돌풍의 진원지 제주에서 성대한 출범식을 갖고 '이낙연 바람'의 깃발을 올렸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제주포럼'은 이날 오후 3시 제주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제주지역 당 내외 주요 인사는 물론 학계와 종교계, 법조계, 재계, 문화예술계 등 70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 출범식을 갖고 '제2의 노무현 기적' 서막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오임종 제주 4.3유족회장, 김광우 제주 4.3행불인 유족회장, 홍성수 전 제주 4.3 유족회장 등 4.3 관련 주요 단체 인사를 비롯해 김성수 민주평통 제주지역 의장, 김성훈 한라대 총장, 김희현 제주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등 방역지침에 따른 최대인원 99명이 참석해 '이낙연 지지모임' 출발에 힘을 실었다.

제주 4.3 관련 단체의 주요 인사 참석은 지난 2월 당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제주 4.3사건 희생자에게 국가가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적극 지원한 때문으로 보인다.

신복지제주포럼의 공동대표로는 오영훈 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을)과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희현 제주도의원, 석용 스님(전 제주불교연합회장), 전경탁 제주도 항운노조위원장, 현해남 제주대 명예교수, 고진부 전 국회의원이 맡았다.

상임고문으로는 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과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이종천 전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수석부총회장이 위촉돼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 전부가 '이낙연 대통령 만들기'에 가세했다.

신복지제주포럼 운영위원으로는 양진철 제주조직본부장(운영위원장), 김철빈 전 제주도 호남향우회 연합회 회장, 김길철 현 제주도 호남향우회 연합회장, 박복현 서귀포시 전남도민회장, 김용석 호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송승천 전 제주체육회 상임부위원장, 이정탁 라이온스클럽 회장, 이재기 대림건설 대표, 신진성 민주평통 제주시협의회장, 박인철 소상공인제주시지부 회장, 김영진 제주도 전 환경도시건설국장, 양은범 한국레저스포츠산업개발원 원장, 류승선 목사(노형중앙교회 담임), 이병석 목사(의귀교회 담임) 등이 맡아 조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의회 의원으로는 도의회 의장인 좌남수 공동대표를 비롯해 강민숙·고태순·고현수·김경미·문종태·박호형·송영훈·이승아 의원 등이 제주포럼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제주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29명 중 31%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이낙연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 출신인 오영훈 의원은 이날 출범식 환영사에서 "국민의 삶고 직결되는 불안 요소로부터 국민 개개인을 보호하고 이를 정책화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국가의 모습이자 이낙연 전 대표가 주장하는 신복지"라며 "평화와 생명, 청정한 매력이 있는 활기찬 제주를 위해 2030 청년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분명한 힘이 될 이낙연의 '신복지제도'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 출범식 특강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는 "당 대표로 있으면서 통과시킨 422건의 법률안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법률은 '제주 4.3특별법'으로 무려 73년의 세월을 인고하며 기다려주신 유족을 비롯한 제주도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감사하다"서 "그러나 특별법 개정은 완성을 향한 새로운 시작으로 8월 말에 나올 '과거사 배보상에 관한 연구'에 유족 여러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자들에게 현실적인 피해보상이 이뤄지고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제주도의 지도자들과 유족들의 크나큰 결실에 힘입어 역사의 매듭을 완전하게 푸는 날까지,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제주가 진정한 화해와 상생, 평화와 미래의 섬으로 거듭나는 날이 앞당겨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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