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부동산거래' 의혹 임종성, 민주당 탈당... "의혹 해소하고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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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부동산거래' 의혹 임종성, 민주당 탈당... "의혹 해소하고 돌아오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6.0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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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된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적극 해명... 성실하게 경찰 수사에 협력할 것
"소명자료 적극 제출해 의혹 해소하고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돌아오겠다"
국민권익위로부터 불법 부동산거래 의혹이 확인돼 당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은 민주당 임종성 국회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ㅍ열어 탈당한 뒤 으혹을 해소한 뒤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권익위로부터 불법 부동산거래 의혹이 확인돼 당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은 민주당 임종성 국회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한 뒤 으혹을 해소한 뒤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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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권익위로부터 '업무상 비밀이용'에 따른 부동산거래 의혹이 확인돼 당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은 임종성 국회의원(경기 광주시을)이 9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에 따라 오늘자로 탈당하겠다"며 "그리고 조속한 시일에 다시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7일 민주당 국회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816명의 지난 7년 간 부동산거래 내역에 대해 투기 및 법령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 국회의원과 그 가족 등 12명, 16건의 불법 부동산거래 의혹이 확인됐는데 국회의원 본인 6명을 포함해 배우자 5명, 그 외 가족 1명이 연루됐다.

확인된 불법 부동산거래 의혹 유형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6건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3건 ▲농지법 위반 의혹 6건 ▲건축법 위반 의혹 1건 등이다.

임종성 의원은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이 확인돼 경찰에 수사 의뢰됐다. 업무상 비밀이용은 지역구 개발사업 관련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 전 의원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수한 사례다.

임종성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광주시 오포읍 고산2지구 주변 토지거래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설명하며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2018년 11월 자신의 누나와 사촌 등 지인들이 고산2지구 주변 약 1940평을 공동으로매입한 사실이 있는데 이 토지거래에 대해 지난해 말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했다.

임 의원은 "권익위와 언론에서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업무상 취득한 비밀을 이용해 친인척이 토지를 매입한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최근 광주시는 고산2지구 관련 고시 및 도면에 대해 누구나 알 수 있는 공개된 자료라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19일 광주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기초의원이 고산2지구 주변 토지거래건과 관련해 내부정부 이용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광주시가 사실관계를 조사해 이렇게 답변했다는 것.

임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고 저 역시 성실하게 수사에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소명자료를 제출해 의혹을 해소하고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바로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주영·문진석·서영석·윤재갑·김수홍 의원 등도 국민권익위가 제기한 의혹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당의 탈당 권유에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한정·우상호·김회재·오영훈 의원은 당의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 권유에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원인 양이원영·윤미향 의원에 대해선 탈당 대신 출당 조치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뒤기 때문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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