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 "윤석열 총장, 야당 대선후보 되는 일 도의에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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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표 "윤석열 총장, 야당 대선후보 되는 일 도의에 맞지 않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6.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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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배신하고 야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영길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전 총장은 5기수를 건너뛰어서 파격적으로 승진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일종의 발탁 은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도 지적하고 싶은데, 이분이 국민의힘에서 커 나온 분이 아니다라며 이명박·박근혜구속에 관여해 온 분이고, 민주당 정부의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사람이다. 인사청문회 때 가장 강력히 규탄했던 그분을 서로 자기 당의 대선후보로 모시겠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회창 씨 같은 경우에도 김영삼 정부에 의해서 감사원장 총리로 발탁됐지만, YS를 배신하고 나와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총장을 하셨던 분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는 없다며 검사는 사람을 잡아넣는 일 아닌가. 그런 일로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대통령이 되시겠다? 대통령은 국민을 주권자로 모시고 지켜야 될 대상이지 수사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 경제, 안보, 문화 이런 분야에 과연 대통령으로서 자질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이 검증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관련 파일에 대해 "검증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시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했던 것이 여당 아니었냐는 질문에 "맞다고 인정하며 제 변명은 제가 당 지도부가 아니었다. 저는 임명 때 부터 반대했다"고 답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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