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선출...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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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선출...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 승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6.11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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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
변화와 자강 역설... "치열한 변화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
"2022년은 민주주의를 독재로 변질시킨 자들을 심판하는 해가 될 것"
국민의힘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에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이준석 신임 당대표는 변화와 자강을 역설하며 내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에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이준석 신임 당대표는 변화와 자강을 역설하며 내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정당 사상 30대가 주요 정당의 대표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1야당에 30대의 젊은 지도자가 전면에 등장함으로써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격변이 예상된다.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젊은 실력자의 당대표 선출로 당내 역학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또 여야 관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당대표에 선출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의원과 당원들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 최종 9만3392표, 득표율 43.82%를 얻었다.

2위는 7만9151표, 37.14% 득표율의 나경원 후보가 차지했고 주호영 후보는 2만9883표, 14.02% 득표에 그쳐 3위에 머물렀다. 다음으로 조경태 후보 2.81%, 홍문표 후보 2.22% 순이었다.

승패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갈랐다.

이준석 후보는 70%가 반영되는 당원 투표에선 나 후보에 열세를 보였지만 3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30대 돌풍을 실현했다. 이준석 후보(선거인단 투표 37.41%, 여론조사 58.76%)는 국민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후보(40.93%, 28.27%)를 30%포인트 넘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준석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최고위원에는 초선의 배현진·조수진 국회의원과 김재원·정미경 전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그리고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현역 국회의원인 이용 후보를 누르고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임기 2년의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왼쪽부터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배현진 최고위원, 조수진 최고위원, 이준석 당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정미경 최고위원.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임기 2년의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왼쪽부터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배현진 최고위원, 조수진 최고위원, 이준석 당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정미경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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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결과.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결과.
ⓒ 데일리중앙

임기 2년의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당 밖의 후보 등을 영입하고 야권을 통합해 내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변화와 자강(스스로 강해지는 것)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과 2022년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다수에 의한 독재, 견제받지 않는 위선이라는 야만으로 변질시킨 사람들을 심판한 해로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구태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고 그것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주시면 세상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은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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