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캠프 이동훈 대변인 "윤석열, 국민여론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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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캠프 이동훈 대변인 "윤석열, 국민여론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갈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6.15 14: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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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30%대 지지율, 결국은 국민의 기대와 성원이 반영된 것?
"윤 총장은 정권교체라는 가장 큰 대의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
윤 전 총장, 국민의힘을 정권교체의 플랫폼으로 삼겠다(?)... 늦게 않게 결단할 듯
윤석열 대선캠프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여론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정권교체의 플랫폼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늦지 않은 시일 안에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결단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선캠프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여론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정권교체의 플랫폼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늦지 않은 시일 안에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결단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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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가시화하면서 구체적인 국민의힘 '대선버스' 시간표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윤석열 총장의 시간표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여론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8월 이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거론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버스'가 8월 중순에 정시 출발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다. 그때까지 버스에 올라타지(입당을) 못한 후보를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 밖에 있는 윤석열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염두에 둔 대선버스 시간표다.

윤석열 전 총장은 자신의 대선캠프 대변인에 조선일보 출신의 이동훈 기자와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이상록 국민권익위 홍보담당관을 임명했다. 자신의 공보팀을 보수언론 출신 이동훈-이상록 투톱체제로 구축한 것이다.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가 말한 8월 '대선버스' 출발론을 언급하며 "윤석열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서 국민여론을 보고 있다. 윤 총장의 시간표하고 이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사평론가 장예찬씨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버스에 정시에 올라타지 않고 출발한 뒤 택시로 따라잡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선 "그 얘기는 장예찬씨 개인 생각일 뿐 윤 총장이나 우리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또 "그동안 3,4,5월을 지나면서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나왔지만 앞으로는 원 보이스, 한 목소리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보팀이 구성된 만큼 앞으로는 윤석열 캠프의 입장을 명확하고 하나로 통일하겠다는 얘기다.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낸 첫 공식 메시지로 "국민이 불러서(소환해서) 왔다. 입당 등 모든 선택이 열려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동훈 대변인은 "윤 총장은 내 스스로 정치를 하고 싶어서 나온 게 아니다, 국민의 부름, 기대, 여망에 응해야 한다,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재보선 때 나왔던 어떤 민심, 윤 총장에 대한 30%대의 지지율, 이런 것들이 결국은 국민의 기대와 성원이 반영된 것이다, 라고 본다. 결국은 나라가 지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 바로잡아 달라, 이런 국민들의 기대, 여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는 결국 내년 정권교체라는 큰 대의로 모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이걸(잘못된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다. 그래서 윤 총장은 정권교체라는 가장 큰 대의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결국 국민여론이 가리키는 방향대로 갈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법이 있을 수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정권교체의 플랫폼으로 삼겠다는 것.

이 대변인은 "윤 총장은 어떻게 보면 자유민주주의, 상식, 공정이라는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아마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어 '윤석열 현상'에 대해 "단순히 반사체 효과일 뿐이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어떤 새로운 국민요구가 반영돼 있는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있으면서 '윤석열 현상'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사실 '이준석 현상'이라는 것도 지금의 586 중심의 기존 정치 세력의 위선, 무능, 이런 데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 반영됐다고 본다"며 '윤석열 현상'과 '이준석 현상'이 국민의 요구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윤 전 총장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지만 민주당 후보는 100%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최근 윤석열 전 총장을 '바람 든 풍선'에 빗대며 '대선 끝까지 못 갈 것이다. 조국의 1/10만 검증해도 바람 든 풍선은 터질 것이다'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추미애 전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가지고 계실지는 우리 국민들이 너무나 잘 알지 않겠냐"며 "추 전 장관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인데 대선후보로 열심히 하시길 기원 드리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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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2021-06-15 15:19:49
국민여론이 가리키는 방향이 국민의힘 입당인가?
국민이 아니라 윤 총장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 국민의힘에 들어가고 싶은것이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