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 "능력주의, 승자를 오만으로 몰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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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의원 "능력주의, 승자를 오만으로 몰아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6.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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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 '공정하다는 착각'을 인용하여 능력주의를 비판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부터 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준석 대표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참고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시험을 통해 자료해석·표현·컴퓨터 활용·독해 능력 등을 검증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고민정 의원은 샌델 교수가 쓴 '공정하다는 착각' 속 문장 중 "능력주의 윤리는 승자들을 오만으로, 패자들은 굴욕과 분노로 몰아간다", "능력주의적 오만은 승자들이 자기 성공을 지나치게 뻐기는 한편 그 버팀목이 된 우연과 타고난 행운은 잊어버리는 경향을 반영한다" 등을 언급했다.

이어 "민주정치가 다시 힘을 내도록 하려면 우리는 도덕적으로 보다 건실한 정치 담론을 찾아내야 한다", "그것은 우리 공통의 일상을 구성하는 사회적 연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능력주의를 진지하게 재검토함으로써 가능하다" 등 문장 역시 인용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내년 6·1 지방선거 공천부터 "우리 당의 공천을 받으려면 기초적인 자료해석 능력, 표현 능력, 컴퓨터활용능력, 독해 능력 등이 있어야 한다며 시험 봐서 1등한 사람을 공천하겠다는 게 아니라 기초 자격시험"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목을 끌고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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