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신뢰도, 화이자 73% - 아스트라제네카 55% - 얀센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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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신뢰도, 화이자 73% - 아스트라제네카 55% - 얀센 50%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6.18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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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선호 경향은 여전... 아스트라제네카 거부감은 상당히 완화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은 성향 보수층보다 진보층이 더 신뢰
개발사별 코로나19 백신 신뢰 정도.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개발사별 코로나19 백신 신뢰 정도.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내에서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6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에게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코로나19 백신 각각에 대한 신뢰 정도를 물은(순서 로테이션, 4점 척도) 결과 화이자가 7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55%, 얀센 50% 순이었다.

이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화이자 선호 경향은 여전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거부감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지난 5월 40%에서 6월 55%로 크게 늘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에서 31%로 줄었다. 

같은 기간 화이자는 거의 변함없었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얀센 신뢰도는 30대(67%)에서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는 현재 예비군·민방위 대상으로 선착순 예약 접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 신뢰도는 정치 성향별 차이가 없으나 아스트라제네카·얀센은 달랐다. 

성향 보수·중도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뢰도는 50%대 초반이었으나 진보층에서는 69%로 높게 조사됐다. 얀센은 보수층에서 44%, 중도·진보층에서 60% 안팎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많아지면서 이전보다 신뢰도는 높아졌으나 도입 초기 논란의 여파가 남아 있는 듯하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 가운데 향후 접종 적극 의향자의 개발사별 백신 신뢰도는 화이자 83%, 아스트라제네카·얀센이 60%대 초반이다. 

백신 접종 소극 의향자('아마 접종받을 것' 응답)의 백신 신뢰도는 화이자 68%, 얀센 48%, 아스트라제네카 42% 순이다. 백신 접종 소극 의향자는 자신의 접종 순서가 돌아오더라도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을 꺼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2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4월부터 일반인 연령별 순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6월 16일 24시 기준 약 1379만명이 1차 접종을 끝냈다. 이는 만 18세 이상 국민 4408만 명 중 약 31%에 해당한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에게 지난 15~16잂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6%(총 통화 6,15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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