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에 기존 약속 3배 모더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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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에 기존 약속 3배 모더나 제공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6.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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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대만에 기존 약속 대비 3배 많은 코로나 19 백신을 제공했다.

19일 미국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250만 도스의 모더나 지원분이 대만으로 가는 중이라며 미국과 대만의 의료 협력은 전 세계와 이곳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부는 코로나19를 퇴치하려 전 세계를 돕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대만에 대한 지원분 250만 도스는 약속했던 분량인 75만 도스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대만 인구 전체인 2300만명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모더나 백신이 이날 오전 대만 중화항공편으로 테네시주 멤피스를 떠났고, 20일 오후 현지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정치적·경제적 조건에 근거해 이를 지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오로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중국을 겨냥한 백신 외교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이미 대만에 자국 백신을 받을 것을 압박했으나, 대만이 이를 거부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이달 초 미국 상원의원단이 군 수송기를 타고 대만을 찾아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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