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분권형 개헌 역설... "여야, 개헌 입장 밝혀 국민평가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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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분권형 개헌 역설... "여야, 개헌 입장 밝혀 국민평가 받아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6.21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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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산업화시절 만든 헌법으론 오늘의 시대정신 담아낼 수 없어"
"국민통합과 대전환 시대에 맞는 새 헌법 꼭 필요"... 여야 정치권의 결단 거듭 촉구
여야에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과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하루빨리 마무리 당부
박병석 국회의장은 21일 국회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분권형 개헌을 역설하며 여야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박병석 국회의장은 21일 국회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분권형 개헌을 역설하며 여야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1일 권력 분산(분권)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개헌을 역설했다.

박병석 의장은 여야 각 정당과 지도자는 개헌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개헌의 문을 여는 역할은 정치권의 소명"이라면서 지난해 제헌절 기념사에 이어 다시 한 번 개헌의 필요성을 얘기하며 정치권의 결단을 요구했다.

격변의 시대, 국민통합으로 가는 큰길을 국회가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정치권이 앞장서 세대 간, 계층 간 대타협의 기틀을 마련하자"며 "정치 시스템의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젠 담대하게 개헌에 나설 때"라며 "국민통합과 대전환 시대에 맞는 새 헌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석 의장은 새 헌법에는 현실에 맞는 새 시대정신을 담아야 한다며 △사회적 기본권 △지방분권 △기후변화 대응을 내세웠다.

박 의장은 "현행 헌법은 국민소득이 지금의 10분의 1 수준이던 산업화 시절에 개정된 것으로 34년이 지난 오늘의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없다"며 여야 정치권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또 공석인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과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언급하며 여야가 하루빨리 협상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지금의 정치상황은 국민의 눈높이로 보면 많이 미흡할 것"이라며 "여당은 협치에 부족했고 야당은 종종 벼랑 끝 협상을 했다"고 지적하고 여당의 포용력,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끝으로 박 의장은 "여야 지도부가 바뀌었다"면서 새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을 정치권에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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