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같은 배에 태운 의혹, 해경 함장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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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같은 배에 태운 의혹, 해경 함장 숨진채 발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6.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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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찰에 따르면 의무경찰 복무 중인 아들을 본인이 지휘하는 함정으로 인사발령을 낸 것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해경 함장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날 가족들은 오후 4시 50분 해양경찰 소속 A함장이 강원 속초시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함장의 유서에는 해경의 명예를 실추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5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 드립니다' 를 통해 500t급 함정 함장이 의경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발령 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게시자는 "군대로 따지면 대대장 아들이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것이고, 해군으로 이야기하자면 함장 아들이 같은 배에서 근무하는 것이라며 의경 인사에 관해 여러 루머가 많은데 해경 내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A함장 아들은 지난 4월 의무경찰에 입대해 지난달 인사로 속초해경에 배치된 후 지난 2일 A씨의 해상 경비함에 승선했다.

해경은 '의무경찰 인사발령' 관련 해당 함장을 대기 발령조치하고, 관련자 2명을 함께 인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함장의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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