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서울마리나' 경매 진행... 채권자는 옵티머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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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서울마리나' 경매 진행... 채권자는 옵티머스자산운용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7.1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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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신청 시 120억원 청구했으나 현재 최저가는 32억원... 또다시 유찰 가능성?
서울 여의도 한강변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가 경매에 나왔다. 채권자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 여의도 한강변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가 경매에 나왔다. 채권자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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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 떠있는 선상건물인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가 경매에 나왔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에 대한 경매가 오는 8월 2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본건 감정가격은 64억1000만원이나 이미 3회 유찰을 거치면서 현재 최저가는 감정가의 51%인 32억8190만원까지 내려왔다(사건번호: 2018-8504).

경매신청채권자는 펀드 사기로 물의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 SC제일은행의 근저당권을 2018년 9월에 인수했다. 

근저당권 채권최고액은 266억5000만원으로 '㈜서울요트하우스'에 대한 사업비 대출채권을 매입했으며 당시 채권 매입가는 약 43억원으로 알려졌다. 다만 채권매입 당시 '㈜서울요트하우스'는 이미 부도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문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본 경매를 통해 얼마를 회수할 수 있는가다. 4회차 최저가는 약 32억원으로 청구액 120억원의 1/4 수준이다. 더욱이 토지 소유자인 서울시와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 개발된 이 건물은 2031년에 기부체납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50억원 규모의 유치권까지 신고돼 있어 수차례 더 유찰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 옵티머스자산운용 보다 먼저 배당 받을 수 있는 임금채권자도 수십 명에 달하고 있어 온전한 채권회수가 가능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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