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자살골 해트트릭' 비판에 "갈라치기 계략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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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자살골 해트트릭' 비판에 "갈라치기 계략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7.22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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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추미애,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3번 자살골 터뜨린 해트트릭 선수" 직격
추 "우리를 갈라치기 하면 득보는 세력은 야권... 문재인 정부를 흔드는 국민의힘과 궤를 같이하면 안 돼"
추미애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2일 같은 당 김두관 후보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유죄 판결 책임론을 거론한 데 대해 "우리를 분영시키려는 국민의힘의 갈라치기 계략"이라고 비판했다. (서진=추미애 후보 캠프)copyright 데일리중앙
추미애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2일 같은 당 김두관 후보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유죄 판결 책임론을 거론한 데 대해 "우리를 분영시키려는 국민의힘의 갈라치기 계략"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추미애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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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2일 같은 당 김두관 경선후보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유죄 판결 책임론을 거론한 데 대해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국민의힘의 계략"이라고 비판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아침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추 후보를 향해 "누가 그러더라.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 3번 자살골을 터뜨린 해트트릭 선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의 발언 뒤 대전시의회를 찾은 추 후보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를 갈라치기 하면 득보는 세력은 야권"이라며 "그다지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사회 대개혁을 약속드린 촛불 정부, 문재인 정부를 끊임없이 흔드는 야권 국민의힘과 궤를 같이하면 안 좋다"고 김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허익범)특검이 김경수 전 지사를 기소하는 데 크게 기여한 분은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추미애 대표"라며 "이분께서 민주당을 비난한 댓글을 단 범인들을 잡겠다고 나서서 친히 경찰에 고발하고 추후에는 특검까지 받아들여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후보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일축했다.

추 후보는 김경수 전 지사 수사와 관련해 "대통령을 공격하고 악의적 댓글이 너무 많아 당에 가짜뉴스 대책단을 구성했고 네이버에서 수사를 의뢰했으며 당시 저는 당대표였을 뿐"이라며 "당대표라는 이유로 제가 김 전 지사를 잡았다고 하는 것은 우리 세력을 분열시키려는 국민의힘 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국민의힘)에서 단식하며 특검을 주장하길래 너무 정치적 의도가 노골적이고 뚜렷해 저는 끝까지 반대했다"며 "굉장히 순수한 김 전 지사가 '나는 당당하고 떳떳하니 특검을 안 받으면 마치 내가 죄가 있는 것처럼 또 몰고 갈 것'이라며 당당하게 특검을 받겠다고 먼저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김경수 전 지사는 떳떳하고 당당한 분"이라며 "지금도 드루킹의 악의적 의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 대개혁을 역설했다.

추 후보는 "민주당이 편안하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데 편승해 가는 것은 대통령에게 부담"이라며 "(민주당은) 개혁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무산 관련 질문에 "일찍부터 국회를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며 "대선 공약 발표할 때 첫머리에 관련 내용을 넣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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