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광복절 가석방, '찬성' 66.6% - '반대'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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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부회장 광복절 가석방, '찬성' 66.6% - '반대' 28.2%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7.26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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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정당별, 이념성향별로 이 부회장 가석방 찬반 의견 크게 엇갈려... 연령별로도 찬반 분포 다르게 나타나
국민의힘 지지자 93.6%와 무당층 79.6%, 이 부회장 가석방에 '찬성'... 민주당 지지층은 51.8%가 '반대'
보수성향자 90.2% 및 중도성향자 70.1%는 가석방에 '찬성'... 진보성향자에서는 '반대' 여론이 54.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광복절 가석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에 대해 '찬성'이 60%를 넘는 걸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광복절 가석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에 대해 '찬성'이 60%를 넘는 걸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성향자 중에서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2017년 2월 구속 기소되고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된 지 3년 만에 재수감된 것이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8.15 광복절 가석방 예비심사 대상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 부회장 광복절 가석방 찬반에 대해 조사해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석방해야 한다' 응답이 66.6%로 '특혜 소지가 있으니 석방하면 안 된다' 응답 28.2%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은 5.2%였다.

지지정당별로, 이념성향별로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연령별로도 찬반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국민의힘 지지자 중 93.6%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이 부회장을 가석방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도 79.6%가 가석방 찬성 의견에 공감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반대' 응답이 51.8%로 절반을 넘었다. '가석방 찬성' 의견은 40.5%였다. 

이념성향별에 따라서도 응답이 갈렸다. 

보수성향자의 90.2%는 '가석방 해야 한다' 주장에 공감한 반면 진보성향자에서는 '가석방 반대' 응답이 54.3%(찬성 39.3%)로 조사됐다.

중도성향자에서는 '가석방 찬성' 70.1%, '가석방 반대' 26.1%로 반대 대비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도 이 부회장의 가석방 관련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70세 이상(가석방 찬성 85.7%, 가석방 반대 6.7%)과 60대(81.7%, 16.9%)에서는 '가석방해야 한다' 의견에 공감하는 응답이 80%대로 집계됐다. 50대(67.8%, 27.7%)와 20대(65.2%, 25.8%)에서도 '가석방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그런가 하면 30대(53.6%, 39.3%)와 40대(51.6%, 45.9%)에서는 전체 평균과 달리 '가석방 찬성' 응답 비율이 다소 낮고 '가석방 반대' 응답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이 부회장을 '가석방해야 한다'라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가석방해야 한다' 응답은 대전/세종/충청에서 81.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부산/울산/경남(가석방 찬성 72.2%, 가석방 반대 25.5%), 대구/경북(67.8%, 25.0%), 서울(62.8%, 32.9%), 인천/경기(61.6%, 32.7%)에서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로 집계됐다. 

광주/전라에서는 '가석방 찬성' 52.9%, '가석방 반대' 32.4%였으며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4.7%로 전체 평균(5.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조사는 지난 23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
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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