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월호 희생 기릴방안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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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월호 희생 기릴방안 검토할 것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7.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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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시는 세월호 유가족이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자진 해체한 것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광화문광장의 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월호를 기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울시 이창근 대변인은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서 세월호 기억공간 자진 해체의 뜻을 밝혔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위한 서울시정에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유가족의 결정은 세월호 기억 및 안전 전시 공간의 존치나 철거 후 재설치보다는 광화문광장의 온전한 기능 회복'을 원하는 서울시민 다수의 확인된 의견에 부합하는 지혜로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지난 세월호 7주기를 기하여, 재난과 위기에 강한 매뉴얼 서울을 시민께 약속드렸다. 아이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한 반성과 업그레이드의 다짐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안전 사회 구축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유가족 협의회의 정리된 의견으로 제안해 주시면, 광화문광장의 기능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월호의 희생과 유가족의 아픔을 기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와 유족 측은 광화문광장 기억공간 해체에 합의했으며, 기억 공간 내 물건들은 서울시의회 1층 전시관에 임시로 이전하고 건물은 해체해서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안산시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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