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에서 지지 호소... "전라도가 없다면 민주당은 건재하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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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북에서 지지 호소... "전라도가 없다면 민주당은 건재하기 어려울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8.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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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다음으로 권리당원 많은 호남의 선택이 경선 승부의 방향타... 호남 민심에 공을 들여 10월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 견인 전략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는 1일 전북을 찾아 호남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의 전북 방문에는 민주당 김윤덕 의원, 이수진 의원(동작을) 등이 함께했다. (사진=김윤덕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는 1일 전북을 찾아 호남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의 전북 방문에는 민주당 김윤덕 의원, 이수진 의원(동작을) 등이 함께했다. (사진=김윤덕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경선후보로는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호남은 민주당 80만 권리당원의 30%가 넘는 25만~30만명이 집중돼 있는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에게는 최대 전략지역이다.

이 지사의 이날 전북 방문 일정에는 이재명 열린캠프의 조직과 전북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윤덕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변인 전용기 국회의원(비례)과 수행실장 김남국 국회의원, 이수진 국회의원(동작을) 등이 함께했다.

이 지사는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주에 위치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첮아 신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특히 전북도의회에서 "민주 세력의 본산은 전라도다. 전라도가 없다면 민주당은 건재하기 어렵다"고 호남의 민심을 자극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과거에는 전북을 포함한 전라도가 국가 식량을 책임지는 곡창지대였지만 세월이 바뀌어 지금은 태양광과 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전략기지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전북이 탄소산업과 새만금 중심의 신재생 사업을 통해 재도약하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는 수도권 다음으로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의 선택이 경선 승부의 결정적 역할을 해왔던 만큼 호남의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여 10월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김윤덕 의원은 "역대 선거 과정이 그러했듯 호남은 여전히 본선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측면에서 경선을 바라본다"며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끊임없이 담금질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그동안 전북의 선택은 개혁적 민주정부 수립이라는 대명제를 바탕에 두고 전략적으로 이길 수 있는 후보와 호흡해 왔지만 이제는 낙후된 전북의 지역발전을 고민해 판단해야 한다"며 "결단력과 실행력 강한 이재명 지사와 함께라면 전북의 미래발전전략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호남 경선은 첫 번째 선거인단 결과가 나오는 '1차 슈퍼위크'와 한가위 연휴 이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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