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 '8월의 신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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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 '8월의 신부' 된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8.04 00:05
  • 수정 2021.08.04 0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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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회사원과 오는 8월 8일 웨딩마치... 지난해 지인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저와 제가 하는 일을 귀하게 여겨주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씨가 동갑내기 회사원과 오는 8월 8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copyright 데일리중앙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씨가 동갑내기 회사원과 오는 8월 8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을 대표하는 발레 스타 홍향기씨가 8월의 신부가 된다.

유니버설발레단 관계자는 3일 "수석무용수 홍향기가 오는 8일 서울 모처에서 동갑내기 일반인 남성과 화촉을 올린다"고 밝혔다. 

예비 신랑은 IT업계에 종사하는 재원으로 따뜻하고 사려 깊은 마음의 소유자라고 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 지인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홍향기씨는 자신의 주역 무대를 격려하기 위해 연차를 내고 진주까지 내려온 예비 신랑의 지극정성과 착한 마음 씀씀이에 반했다. 예식은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양가 부모님 등 49명의 참석 인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6 프리마 발레리나상'에 빛나는 홍향기씨는 2011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해 이후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지젤>, <라 바야데르>, <심청> 등 많은 작품들에서 줄곧 주역을 도맡아 발레 스타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고전발레와 창작발레는 물론 드라마발레와 모던발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뛰어난 실력과 연기력과 폭발력 있는 무대 매너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찍이 발레 영재로 주목받았던 홍향기씨는 선화예술학교와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2006년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 동상,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 3위, 2008년 서울국제무용콩쿠르 3위, 2016년 프리마 발레리나상 등이 있다.

홍향기씨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결혼 소식을 접한 팬들은 "너무 예뻐요. 축하 드려요", "항상 꽃 길만 걸으세요", "향기로운 향기리나님 항상 응원해요" 등 축하와 응원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오는 8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홍향기씨는 "저와 제가 하는 일을 귀하게 여겨주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넘치는 사랑과 축하 메세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홍향기씨는 결혼 뒤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과 함께 7월 한 달 동안 지역순회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유니버설발레단은 8월 중순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이후 가을 정기공연 '지젤'과 정동극장과 함께하는 '챔버 시리즈' 등 하반기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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