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역대급 최고 기록... 118.5%로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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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역대급 최고 기록... 118.5%로 최고치 경신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8.09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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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체재인 오피스텔 낙찰가율에도 영향... 전월대비 22.5%p 상승해 90.5%로 역대 최고
7월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18.5%로 역대급 최고를 기록했다. (자료=지지옥션)copyright 데일리중앙
7월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18.5%로 역대급 최고를 기록했다. (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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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7월 인천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21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8750건으로 이 중 344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9.4%, 낙찰가율은 75.9%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이달 중순(12일)부터 수도권 대부분의 법원이 휴정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입찰기일이 대거 변경되면서 전월 대비 진행건수(-1469건)와 낙찰건수(-669건)가 모두 감소했다.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각각 1.0%p와 4.0%p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달 낙찰가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으나 입찰기일이 대거 미뤄지면서 표본 부족(낙찰건수 8건)으로 그 추이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따랐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단 한 차례 휴정없이 경매가 진행된 곳은 인천지방법원이다. 지난 1월 코로나 3차 대유행에 따른 휴정 탓에 쌓여있던 경매물건을 해소하고자 법원행정처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입찰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7월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역대 최고치인 118.5%를 기록했다. 5월부터 3개월 연속(106.7%->108.2%->118.5%)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4명)에 비해 1.6명이 증가해 10명을 기록했다.

인천은 GTX-B 노선과 제2경인선, 지하철 연장 등 교통망 개선에 따라 기대감이 높고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가격대로 최근 투자자와 실수요층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수 개월 전에 평가된 경매물건 감정가는 급상승중인 매매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해 보이기 때문에 매매시장의 수요가 경매시장으로도 몰리는 형국이다. 

이러한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은 대체재로 인식되는 오피스텔 낙찰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7월 인천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전월(68%) 대비 22.5%p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90.5%를 기록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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