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세월호 기억공간 대안마련을 위한 TF'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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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민주당, '세월호 기억공간 대안마련을 위한 TF'공식 출범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8.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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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단장, 서울시에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와 적극적 대안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30일 '세월호 기억공간 대안마련을 위한 TF'를 공식 출범시키고 서울시에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한 적극적 대안마련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30일 '세월호 기억공간 대안마련을 위한 TF'를 공식 출범시키고 서울시에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한 적극적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울시의회 민주당 '세월호 기억공간 대안마련을 위한 TF'가 30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서울시의 일방적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자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서울시-유가족-시민 간 의견을 중재하는 역할을 해 왔다. 

유가족들이 기억공간을 자진 철거한 뒤에도 서울시가 대안 마련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시의회 민주당은 서울시의 전향적 자세와 책임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기억공간 마련에 필요한 일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세월호 기억공간 대안마련을 위한 TF를 공식 발족했다.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서울시에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모공간으로서 새로운 세월호 기억공간의 대안 모색을 촉구하고 유가족-시민연대 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앞선 철거 과정에서 시민 협력과 연대의 자세로 세월호 기억공간을 의회 내 공간에 수용한 바 있으나 이 역시 임시공간이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곳에 새로운 기억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서울시에 새로운 세월호 기억공간을 대안마련을 위한 활동을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유가족-시민연대의 활동에 필요한 사항들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서울시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6.10항쟁, 촛불 집회 등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광화문광장에 공고히 보존할 수 있는 구성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단장 이병도 의원을 비롯해 임종국·채유미·권영희·오현정·김경영·김경우·김창원·문장길·홍성룡·이경선·전병주·황인구 의원이 활동하게 된다.

이병도 단장은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민들의 공간이자, 더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공간이기에 서울시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많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앞으로 세월호 기억공간의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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