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할머니 살해 10대 형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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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 살해 10대 형제 구속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9.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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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10년 간 본인들을 키워준 친할머니를 살해한 10대 형제가 구속되었다.

이날 대구지법 서부지원 허영구 부장판사는 존속살인 혐의로 18세 이모군과 16세 동생 2명에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으며, 소년으로서 구속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이들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으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응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구속됨에 따라 빠진 부분이 있는지 추가로 살펴보며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전날 오후 0시1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주택에서 친할머니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당시 집에는 이들 형제,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있었다.

할머니는 손자가 휘두른 흉기에 30여차례 찔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들 형제는 경찰 조사에서 "할머니가 잔소리를 많이 하고 심부름을 시켜 짜증났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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