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교협, 문재인정부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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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교협, 문재인정부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강력 규탄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9.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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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존중 약속을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으로 저버린 문재인정권에 맞서 노동자, 민중과 함께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
민주노총은 2일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어 양경수 위원장 강제연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총파업투쟁으로 되갚아주겠다고 경고했다. (사진=노동과세계) 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노총은 2일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어 양경수 위원장 강제연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총파업투쟁으로 되갚아주겠다고 경고했다. (사진=노동과세계)
ⓒ 데일리중앙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는 2일 문재인 정부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집행에 대해 "노동존중을 말하면서 노동자들의 절규는 들으려 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의 태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7월 3일 도심 집회를 주도한 것에 대해 8월 10일 집시법 위반과 감염예방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은 2일 새벽 100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경향신문 건물을 포위하고 양 위원장을 강제로 연행해 구속했다. 

민교협은 이날 성명을 내어 "우리는 시민의 기본적 인권인 집회의 자유를 코로나19를 핑계로 과도하게 억압하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한다"고 밝히고 "노동 존중의 약속 이행이 먼저"라고 문재인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라는 노동계의 합당한 주장을 정권이 코로나19를 기화로 막고 억누른 결과가 7월 3일 도심 집회였다"며 "적폐청산의 약속을 이재용 석방으로 날려버리고 노동 존중의 약속을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으로 저버린 문재인 정권에게 양심이 남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민교협은 "노동권 보장의 약속을 하나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문재인 정권이 처절하고도 정당한 노동자들의 주장을 경찰공권력을 동원해 탄압하고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하기에 이른 이 사태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권을 회복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혁파하기 위해 노동자, 민중들과 함께 연대하여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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