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기념관, 전두환씨 흔적 모두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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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기념관, 전두환씨 흔적 모두 지운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9.05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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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두환씨 이름 새겨져 있는 현판·헌시 비 10월 중 교체
헌시 대신 6·25참전국명 새기고 현판의 전두환 휘장·이름 삭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자유수호의 탑(헌시). (사진=인천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자유수호의 탑(헌시). (사진=인천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올해 10월이면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내 전두환 전 대통령의 흔적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설치된 전두환씨의 이름이 있는 현판과 헌시 비를 10월 중 교체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외전시관과 자유수호의탑에 부착된 현판과 헌시 비에는 기념관 건립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현충탑 앞의 기념식수 표지석은 지난 2020년에 철거했다.

인천시는 전두환씨 기념석비 철거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해부터 역사·보훈·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의 자문을 듣고 교체 여부를 검토해 왔다.

그 결과 자유수호의탑에는 헌시를 대신해 6·25전쟁 참전국명을 새길 예정이다. 현판은 전두환씨의 휘장과 이름을 삭제해 재설치를 결정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구국의 계기가 됐던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보존하기 위해 1984년 9월 인천시와 시민의 성금으로 건립됐으며 2003년 5월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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