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전세대출 제한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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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전세대출 제한도 검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9.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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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율이 급격히 증가해 일부 은행은 금융 당국이 제시한 권고치인 연간 5~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4일부터 NH농협은행이 신규 담보대출을 중단한 효과에 대출 중단을 우려한 패닉 대출 현상까지 겹쳐 이와같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이같은 조치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감소하지 않아 전세대출 제한을 검토중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가계부채 억제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8조 814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말 대비 4.28%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미 신규 담보대출을 중단한 농협은행 증가율이 7.56%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 4.62%, 국민은행 3.62%, 우리은행 3.45%, 신한은행 2.34%을 각각 기록했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은 금융 당국의 권고치에 근접했고, 농협은행 대출 중단 효과로 타 은행들에 대출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은행들은 이달 초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인상으로 대출총량 관리에 돌입했으나 대출 증가세가 계속되어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이다.

이동훈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 정상화와 자산시장 영향 토론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며 긴축의 체감도를 구체화·가시화하는 방향으로 창구 관리를 하고, 필요하다면 제도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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