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1명, 한가위에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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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 중 1명, 한가위에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 있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9.10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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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9% → 2020년 16% → 2021년 19%... 77%는 '1박 이상' 집을 떠날 계획 없어
지난해보다 고향 방문 계획이 많아진 것은 성인 10명 중 7명이 백신 1차 접종 때문
국민 두 명 가운데 1명은 '따로 사는 가족·친척과 만남 계획' 있다... 백신 접종 영향
국민 5명 중 1명은 이번 한가위에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 5명 중 1명은 이번 한가위에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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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우리 국민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이번 한가위 때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따로 사는 가족·친척과 만남 계획은 국민 47%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9월 7~9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에게 1박 이상 일정의 고향 방문이나 여행 계획을 물었더니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고향 방문만' 계획 중인 사람이 18%, '여행만' 계획 중인 사람은 2%였으며 77%는 1박 이상 집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추석맞이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 응답은 1989년 이후 30년 가까이 매 조사에서 30%를 넘었다. 특히 2000년 이후로는 40% 안팎을 넘나들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인 2020년 16%, 2021년 19%로 절반 아래로 낮아졌다. 현재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한가위 직전보다 많지만 성인 10명 가운데 7명이 백신 1차 접종한 상황이어서 고향을 찾으려는 사람이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 응답은 20~40대 20%대 중반, 50대 17%, 60대 이상 9%로 나타났다. 이는 장년층일수록 고향을 찾기보다는 찾아오는 가족을 맞이하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감염병이 없던 2016년 한가위 직전 조사에서는 당시 20~40대까지 약 50%, 50대 38%, 60대 이상 14%가 귀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가위 명절을 맞아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따로 사는 가족이나 친척을 만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맞이 가족·친척 만남 계획은 2016년 80%에서 2020년 38%로 줄었고 2021년 47%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한가위 연휴 기간보다 올해 고강도 거리두기 적용 중이지만 만남 계획이 많아진 것은 백신 접종 확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따로 사는 가족·친척을 만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을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40%,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는 50% 안팎이다. 

올해 2월 설 직전의 만남 계획이 모든 연령대에서 40%를 밑돌았으니(20대 29%; 40대 39%), 고르게 늘어난 셈이다.

우리나라 가족 구조에서 50·60대 부모와 20·30대 미혼 자녀는 동거 중인 경우가 많다. 40대는 다수가 기혼으로 청소년기 자녀를 두고 있으며 따로 사는 부모의 생존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이 조사는 지난 7~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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