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외제차 과속·소음 끊이지 않았던 남산 소월로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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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외제차 과속·소음 끊이지 않았던 남산 소월로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9.14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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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식래 시의원, 2억여 원 예산 확보해 카메라 5대 설치 완료 및 현장 점검
소월로, 과속·난폭운전·소음 해소 및 교통사고 예방 기대... 주민 불편 감소
심야에 외제차 과속·소음 끊이지 않았던 남산 소월로에 14일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가 마무리됐다. (사진=노식래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심야에 외제차 과속·소음 끊이지 않았던 남산 소월로 2.4km 구간에 14일 과속단속 카메라 5대가 설치됐다. (사진=노식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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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심야에 외제차나 개조 차량으로 스피드를 즐기려는 일부 운전자들의 과속, 난폭운전과 소음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 남산 소월로에 14일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과속, 난폭운전, 소음 관련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교통사고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노식래 의원(용산2)은 이날 남산도서관에서 하얏트호텔에 이르는 소월로 주요 구간에 5대의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남산 소월로는 굽고 긴 도로 구조로 사고 위험이 높지만 급커브 구간에서 스피드를 즐기려는 운전자들이 심야에 외제차나 개조 차량으로 난폭운전을 일삼아 인근 주민들이 불안감과 소음 공해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이곳에서 소음 및 폭주 관련 112신고가 일주일에 최대 70건이 접수됐고 2019년에는 중상 이상 교통사고가 18건 발생했다.  

올해 1월에는 SUV 차량이 커브길에서 난간을 뚫고 4m 아래 주택가로 곤두박질치는 아찔한 사고도 일어나기도 했다. 

용산경찰서가 고정식 단속카메라 설치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지난 4월부터 5개월 간 이동식 단속카메라로 단속한 결과 900여 대를 단속하고 그 중 23명을 입건했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요구했지만 서울지방경찰청의 예산 부족으로 설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노식래 서울시의원은 심야에 외제차 및 개조 차량의 과속·소음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남산 소월로에 14일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마무리하고 현장점검을 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노식래 서울시의원은 심야에 외제차 및 개조 차량의 과속·소음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남산 소월로에 14일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마무리하고 현장점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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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지난해 9월 노식래 의원이 용산경찰서와의 협의를 거쳐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예산으로 2억750만원을 확보했다.

그리고 지난 8월부터 소월로 2.4km 구간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공사를 시작해 이날 5개의 카메라 설치를 모두 마무리했다.

노식래 의원은 "경찰이냐 지자체냐 소관을 떠나서 주민 불편이 해소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보행로와 전망데크까지 정비해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모든 서울시민들이 도심의 자연 인프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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